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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kyung.e의 작은 공간/4_kyung.e의 병상일기

[병상일기] 비구이형성증 충돌증후군 비구순파열 절골술 후기

by 4_kyung.e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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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몰랐다가 본격적으로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던 25살때부터 운동을 하는데 골반이 너무 아팠음

분명히 그정도로 운동도 안했고 자세가 나쁘지도 않았는데 너무 안 좋았음.. 심해지니 30분만 걸어도 너무 아파서 그 자리에 멈추고 다시 걷고 그러다가 운동선수들이 간다는 선릉에 있는 유명한 병원을 방문함.. 거기서 메인 의사는 아닌거 같고 무튼 진료를 봤는데 바로 도수치료를 하라고 함..

근데 도수치료 30회 이상을 받아도 안 나아지고 더 아파지는 거임 ㅜㅜ 아니 근데 이 증상이 도저히 뭔지 모르겠어서 무작정 인터넷을 막 찾음. 근데 고관절 카페에 가입을 하게 되었고 거기서 추천하는 명의가 있는 경희의료원을 예약함
초진이라서 예약 몇달 걸림
그래도 찾아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교수님이 엑스레이만 보더니 바로 내 다리 증상 이유를 알아내심.. 진짜 그때 감동은 아무도 모를거임ㅜ

병명은 비구이형성증으로 골반뼈가 덜 자라서 지탱이 되지 않아 염증을 일으킨거임
근데 아직 수술할 때는 아니라고 해서 알려주신 스트레칭 방법 열심히 하면서 몇년을 버텨옴..

근데 작년 말 고통이 극심해서 다시 찾아가서 mri 찍고 다 했더니 충돌이 있어서 비구순파열이 되었다고 함..

정말 몇년을 너무 고통 속에 살아서 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수술 결정

 



그리고 올해 2월 1일에 입원하고 바로 다음날 2월 2일에 수술 진행함

2월 1일에 병원에서 연락받고 집에서 출발하여 1시까지 입원 진행함



내가 생각했을때 입원 준비시 필요한 준비물 리스트를 공유하겠음!

병상에서 기록하는 준비물 리스트
1. 일방 봉투(쓰레기통)
2. 슬리퍼
3. 버즈
4. 500ml 생수 여러개
5. 빨대
6. 충전기
7. 테블릿
8. 거치대
9. 일회용마스크 및 94
10. 드라이샴푸 및 드라이 바디샤워
11. 물티슈
12. 휴지
13. 양말 몇개정도
14. 모자 or 머리끈
15. 인공눈물
16. 간식
17. 종이컵(금식때 물로 입 헹굴 수 있고 양치)
18. 다용도 팩이나 파우치
19. 첫날은 샤워가능하니 일회용 샴푸 바디샤워
20. 칫솔 치약
21. 수건 1-2장
22. 사실 여기 너무 더워서 후리스나 조끼는 필요없는데 1층가서 가족 만나거나 영상 찍거나 할때 추우시면 걸쳐입으셔야함
23. 이어플러그(필수)
24. 안대(이건 개인차)
25. 회음부 제모해오기(여기서 약은 주는데.. 대신에 비용 청구가 되겠죠?)
26. 목발 있으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가져오셔 된다함

이정도 리스트임 ㅎㅎ 생각보다 많음..ㅎㅎ

그리고 난 수술 시 움직이기 힘들어서 간호통합병동으로 들어갔는데 간호사 분들 진짜 짱 친절하심
밥도 나름 잘 나온거 같음

나는 수술 전에는 밥으로 했다가 수술 후 마취때문에 목이 너무 아파서 죽으로 시켜서 죽으로 나옴!

이런식으로 잘 나오는 편인데 수술 후에 입이 너무 써서 일단 입맛이 별로 없음 ㅜㅜ
근데 난 절골술이고 해서 더 잘 먹어야한다고 했는데 아니...진짜... 아픈데 입맛이 도냐고..ㅠㅠ

어떻게든 밥을 먹었음.. 수술 후에 헤모글로빈 수치도 떨어지고 해서 먹어야한다 했기에..

수술 전 준비과정이 정말 너무 힘들었다..
전신마취를 하기에 무조건 금식을 해야하는데 물도 못 마심(이게 지옥임)
내가 젊고 절골술이라서 순번이 제일 마지막이었음.. 자정부터 16시40분까지 굶음..
16시간 40분 굶음 ㅎㅎ
근데 내 순번이 너무 늦게 끝날 걸 안 주치의가 내가 목 너무 마르대서

이거 하나 주심.. 그저 오아시스..ㅎ
그리고 다시 금식 ㅜㅜ
문제는 수술이 4시간 넘게 걸렸는데..
수술 끝나고도 6시간 금식에 잠을 아예 못 잠
폐가 수축이 되어서 펴야한다고 숨쉬는걸 엄청 시키심 그걸 제대로 안하면 폐렴이나 등등 걸릴 확률이 높다함
일단 난 목이 너무 말랐고 마취 영향으로 진짜 너무 졸렸음 ㅠㅠ 겨우겨우 참음..

겨우 6시간 다 참고 곧바로 물을 마셨음..
그저 천국..



수술이 잘 끝났는데 수술 직후가 진짜 너무 아파서 아프다고 절규함.. 너무 추워서 저렇게 핫팩인지 뭘 붙인걸 다 덮어주심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무통천국으로 들어감.. 정말 무통은 무조건 해야함!!!

근데 저렇게 하루가 끝나니 진통제들이 다 사라졌음.. 그때부터 엄청 아파옴 ㅠㅜ 나 진짜
새벽마다 아파서 잠을 못자서 간호사님들 콜 계속 함.. 아프다고 ㅜㅜ 그래서 마약성 진통제 주사 엄청 맞음..

신기하게 그거 맞으면 또 덜 아픔
근데 목발로 생활 하려고 하면 어차피 아픔 ㅎ
그래도 가만히 있을때라도 안 아픈게 어디야 이러고 잘 버팀 ㅜㅜ

정말.. 나름 큰 수술이고 무조건 안정적으로 잘 쉬어야함.. 난 그렇게 간호사님들 덕분에 잘 회복을 했고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옴!!

비용은 목발, 제모크림, 상처크림 등 다 포함해서 320만원대 나왔음..ㅎㅎ

네이버나 어디서나 고관절 절골술 후기가 별로 없어서 나라도 작성해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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